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등록 : 2009.12.18 18:23 수정 : 2009.12.18 18:23

[박재동의 손바닥아트] 청설모도 뻐꾸기도
천안 오성고 미술교사 김인규 선생님이
몇년 전 태안의 안면중학교에 있을 때
이런 수업을 했다.
마을 근처 아이들의 등하굣길인 산길에
과학시간에는 꽃이름 찾기,
국어시간에는 산길에 대한 시짓기,
미술시간에는 장승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 그리고는 모두 다 모여 축제 ….
동료 교사와 마을 어른들이 도와서 했던
아름다운 수업이었다.
그 후 내친김에
안면도 자전거 탐사대를 만들어
국어시간에는 지명유래 조사,
미술시간에는 지도 그리기,
사회시간에는 갯벌의 경제적 가치 연구,
과학시간에는 갯벌생태조사 ….
이 수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사이
아저씨도 아줌마도 청설모도 뻐꾸기도
같이 수업하고 싶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수업들은 김인규 교사가 짓고 디딤돌에서 펴낸 <안면도가 우리 학교야> <화장실에서 놀자>에서 볼 수 있다.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광고

광고

브랜드 링크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