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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들’의 목소리, 침묵해선 안 되는 역사의 숨결
- “나는 이런 사람이다, 말을 한번 하고 싶소.” 변영주 감독의 1995년 작품 <낮은 목소리 1>에서 인권운동가 김학순은 이렇게 말한다. 영화가 나오기 4년 전인 1991년 김학순의 ...
- 2019-10-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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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롱에 둔 새’ 거부하는 신여성, 그 욕망을 단죄하는 서사의 한계
- 선룡: 대체 당신은 매일 어디를 나가는 거요?
애순: 그럼 날 방안에다 꼭 가둬두시구료. 난 조롱에 둔 새는 아니니까요.
―<미몽>(양주남, 1936)
<미몽>의 첫 장면은 ‘조...
- 2019-10-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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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민도 동정도 아닌 탈북자의 시선으로
-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나온 2010년에 탈북자 소재의 영화는 한국독립영화계의 한 흐름이었다. 남한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들을 연민과 동정으로 바라보는 대다...
- 2019-10-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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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진흙 구덩이에 빠져도 꿋꿋하게 피어난 ‘잡초 로맨스’
- 쌓인 옷감들 너머의 미싱이 돌아간다. 주현미의 노래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손을 움직이는 아줌마들 가운데 남녀 한쌍은 마주 놓인 미싱 위에 무언가를 끄적거린다. 남자는 그날 밤 이루어질 ...
- 2019-10-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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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악이 한데 뒤엉킨 ‘아비규환’, 박찬욱식 하드보일드의 출현
- <복수는 나의 것>(2002)은 박찬욱 감독이 그의 세번째 장편, <공동경비구역 제이에스에이(JSA)>(2000)로 비로소 상업적, 비평적 성공을 거둔 뒤 선택한 ‘복수 3부작’ 프로젝트의...
- 2019-10-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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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에 갇힌 채로 타버린 불꽃, 누가 청춘을 찬란하다 했는가
- 영화 <비트>는 10대 사내아이들이 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때 주인공 이민(정우성)의 내레이션이 흐른다. “나는 아직 꿈이 없었다. 열아홉살이 되었지만 내겐 달...
- 2019-10-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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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아, 덤덤하게 담아내 가슴이 더 뭉클
- ‘성우’(이얼)는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하는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리더다. 학창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했던 그는 좋아하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한길을 걸어왔지만 불경기 탓에 먹고사...
- 2019-10-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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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일간 열리는 방탄소년단 복합체험공간
- ‘방탄소년단과 함께 하는 80일간의 체험공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8일~내년 1월5일까지 강남구 역삼동에 초대형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비티에스(BTS)’를 연다.
10일 방...
- 2019-10-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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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 검은 감정을 담은 노래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 꼭 20년 전인 1999년, 어릴 적 한동네 살던 죽마고우 넷이서 밴드를 결성했다. 서울 홍익대 앞 인디신에서 활동하다 서태지의 레이블 ‘괴수인디진’에 영입될 때도, 거기서 나와 울림엔터테인...
- 2019-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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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으로 외치는 얼굴없는 대통령
- 골방에서 만난 ‘대통령’은 얼굴이 없었다. 그를 찾아낸 건 골방 안쪽 벽에 걸린 그림 속. 온몸에 시커먼 고독을 품고 있는 모습이다. 화면이 온통 검은 아크릴물감으로 뒤덮였고, 희끄무레...
- 2019-10-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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