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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장정일씨 동덕여대 초빙교수 임용 |
시인이자 소설가 장정일(44) 씨가 3월 새학기부터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강단에 선다.
동덕여대는 지난해말 공모를 통해 장씨를 계약기간 2년의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7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2학기 이 학교에 시간강사로 출강하며 희곡론 등을 강의했다.
대구 성서중학교를 나온 장씨는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한 뒤 1984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시 '강정간다'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7년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으로 최연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해 시단의 주목을 받았고, 그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실내극'이 당선됐다.
이어 소설가로 변신해 1992년 창작집 '아담이 눈뜰 때'를 통해 기성질서에 거칠게 부딪히는 1990년대 신세대들의 성향을 감각적 문체로 드러낸 바 있다.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음란물 시비로 구속되기도 했다. 얼마전까지 KBS 'TV 책을 말하다' 진행자로 활동했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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