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2.13 10:54 수정 : 2006.02.13 10:54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제국 흥망사 '로마인 이야기'(한길사)의 열네 번째 권이 출간됐다.

'그리스도의 승리'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비대해진 기독교 세력과 황제와의 한판 힘 겨루기 끝에 기독교가 마침내 국교로 자리잡으면서 무게중심이 황제에서 주교로 이동하는 양상을 그리고 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죽은 뒤 대권을 잡은 콘스탄티누스의 환관정치, 반기독교 정책으로 배교자라는 낙인이 찍힌 율리아누스 황제의 행보, 로마 황제들을 좌지우지하며 기독교의 반석을 다져나간 주교 암브로시우스의 활동상 등이 펼쳐진다.

시오노 나나미는 "일단 기독교도가 되면 황제라 해도 한 마리 양일 뿐이다. 양과 양치기의 승부는 뻔하다"는 말로 황제와 주교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전체 15권으로 완간될 '로마인 이야기'는 마지막 한권을 남겨놓고 있다.

김석희 옮김. 402쪽.1만2천원.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