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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제14권 출간 |
시오노 나나미가 쓴 로마제국 흥망사 '로마인 이야기'(한길사)의 열네 번째 권이 출간됐다.
'그리스도의 승리'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비대해진 기독교 세력과 황제와의 한판 힘 겨루기 끝에 기독교가 마침내 국교로 자리잡으면서 무게중심이 황제에서 주교로 이동하는 양상을 그리고 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죽은 뒤 대권을 잡은 콘스탄티누스의 환관정치, 반기독교 정책으로 배교자라는 낙인이 찍힌 율리아누스 황제의 행보, 로마 황제들을 좌지우지하며 기독교의 반석을 다져나간 주교 암브로시우스의 활동상 등이 펼쳐진다.
시오노 나나미는 "일단 기독교도가 되면 황제라 해도 한 마리 양일 뿐이다. 양과 양치기의 승부는 뻔하다"는 말로 황제와 주교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전체 15권으로 완간될 '로마인 이야기'는 마지막 한권을 남겨놓고 있다.
김석희 옮김. 402쪽.1만2천원.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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