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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2 17:51 수정 : 2006.02.22 17:52

교회법의 대가 정진석 대주교

1931년 12월 서울에서 태어나 1950년 중앙고를 졸업하고 1961년 사제 서품을 받은 정진석 대주교는 중림동본당 보좌신부와 성신고 부교장, 천주교중앙협의회 총무 등을 거쳐 1970년 주교로 수품됐다.

원래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지만 뜻한 바가 있어 늘 가톨릭대 신학부에 입학한 뒤 사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청주교구 교구장, 주교회의 의장 등을 역임한 정 대주교는 현재 천주교 청주교구재단 이사장과 주교회의 교회법위원회 위원장, 서울대교구 교구장과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 가톨릭학원 이사장 등으로 있다.

또 아시아특별 주교시노드(주교회의) 상설사무처 평의회 위원도 맡고있다.

정 대주교는 교회 내에서는 교회법의 대가로 통한다. 1988년 '전국 공용 교구 사제 특별 권한 해설'(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을 낸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2권의 교회법 관련 저서를 출간했다.

사회복지뉼 꽃동네를 오웅진 신부가 설립하는데도 정 대주교가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75세인 정 대주교는 80세 미만이기 때문에 김수환 추기경과 달리 교황 서거 또는 부재시 선거권과 피선서권을 가진다.

교황청이 정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승품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가장 크고 상징적인 서울대교구장을 맡고 있는데다 평양교구장을 함께 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황청은 만주나 중국, 북한, 러시아 등 공산권 국가를 선교하는데 있어서 한국 천주교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서독 출신의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분단국가와 공산권 국가 선교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왔다.

따라서 정진석 대주교가 향후 북한 선교에 있어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 대주교는 성모영보 대축일인 다음달 25인 로마 교황청 성 베드로광장에서 열리는 공개 추기경회의에서 공식 서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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