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젠 주교의 추기경 임명으로 인해 홍콩 가톨릭 신자들이 소외될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국은 적어도 공개적으론 강하게 반발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너무 강하게 반응하면 홍콩에서 인기를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가톨릭 신자는 약 800만명이며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성당에 다니는사람은 약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교황청은 추산하고 있다. (바티칸시티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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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국인 추기경 탄생…중국 별 반발 없을듯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2일 임명한 15명의 추기경 중에 홍콩 주교 조지프 젠이 중국인으로선 처음으로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정진석 대주교 등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젠 주교는 중국 본토의 가톨릭 지하 종교활동을 옹호하고 중국 정부의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
그는 중국과 교황청의 외교관계 복원을 주장해왔으며 1989년 톈안먼 사태를 비판해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 본토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다.
따라서 교황청이 젠 주교를 추기경에 임명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고려를 한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1951년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가톨릭 신자들은 정부 통제하에 있는 '가톨릭애국연합(CPA)'에 의해 승인받은 성당에서만 미사 등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 CPA는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네딕토 16세는 중국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추구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젠 주교를 추기경에 앉힌 것은 중국 정부에는 일종의 모욕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젠 주교가 중국 본토의 가톨릭 교회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교황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됐기 때문에 중국측의 반발이 강하진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황청의 선교지역 통신사인 '아시아뉴스' 책임자이자 교회 전문가인 베르나르도 체르벨레라 신부는 "가톨릭 교회와 젠 주교, 교황청이 원하는 것은 개인의 믿음과 종교의 자유가 인정되는 것이지 정치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다"며 "중국은 젠 주교의 추기경 임명을 종교의 자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젠 주교의 추기경 임명으로 인해 홍콩 가톨릭 신자들이 소외될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국은 적어도 공개적으론 강하게 반발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너무 강하게 반응하면 홍콩에서 인기를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가톨릭 신자는 약 800만명이며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성당에 다니는사람은 약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교황청은 추산하고 있다. (바티칸시티 AP.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젠 주교의 추기경 임명으로 인해 홍콩 가톨릭 신자들이 소외될 수있다는 우려 때문에 중국은 적어도 공개적으론 강하게 반발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너무 강하게 반응하면 홍콩에서 인기를 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 가톨릭 신자는 약 800만명이며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성당에 다니는사람은 약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교황청은 추산하고 있다. (바티칸시티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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