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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2 10:20 수정 : 2006.03.12 10:20

톰슨사, 뉴핫페이퍼' 선정..나노분야 권위 확인

서울대 현택환(41) 교수의 나노분야 논문이 최 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뉴핫페이퍼((New Hot Paper)'로 공식 선정됐다.

서울대는 화학생물공학부 현 교수가 2004년 말 `네이처 머티리얼(Nature Materia ls)'에 발표한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생산공정개발' 논문이 과학논문인용지수(SCI) 를 관리하는 톰슨사에 의해 뉴핫페이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뉴핫페이퍼는 최근 2년간 발행된 논문들 중에서 각 분야에서 인용회수가 상위 0. 1%에 드는 논문을 선정한 것으로, 이번 선정은 현 교수가 나노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당시 논문은 다양한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기본재료인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제조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나노 전자소자를 비롯해 테라비트급 저장매체( 하드 드라이브) 등에 이용될 수 있어 발표 당시 과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실제로 현 교수가 개발한 기술로 나노입자 대량생산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생 산하고 있는 나노입자를 종전의 1천분의 1에 달하는 싼 가격으로 1천배 많은 양을 만들 수 있다고 서울대는 설명했다.

서울대는 "당시의 연구성과는 값싼 금속염화물 등의 금속염을 출발물질로 활용,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다"며 "합성방법은 값싼 금속염과 계면활 성제를 반응해 얻은 금속-계면활성제 착화합물을 저온에서 서서히 가열한 후 300℃ 부근의 고온에서 열분해, 크기 분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원하는 입자 크기의 균 일한 나노입자를 제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용하는 계면활성제의 종류나 금속염의 농도 등을 조절하면 입자의 크기 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고, 여러 종류의 금속염을 사용하면 다양한 물질의 균일 한 나노입자들을 제조할 수 있다고 서울대는 밝혔다.

서울대는 "이번 연구는 서로 다른 크기의 입자들이 불균질하게 섞인 혼합물에서 일정한 크기의 입자를 골라내는 방식으로 소량 생산하는 기존의 생산방식을 크게 바 꿔놓는 기술개발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 것같다"고 분석했다.

나노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현 교수는 지난 8년간 국내에서 수행한 연구결과 로 유수 국제학술지에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2천200차례 이상 인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어해설>

▲나노입자 = 나노입자는 나노 전자소자, 테라비트급 하드 드라이브, 태양전지, 바이오 센서, MRI 조영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형광체 등의 다양한 분야의 나노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다.

나노 입자의 전기적, 자기적, 광학적, 기계적 성질들은 입자 크기에 의해 결정 된다. 따라서 나노입자를 여러 나노기술에 응용하기 위해서는 나노 입자를 동일한 크기로 균일하게 제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권용 기자 kk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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