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13 18:41
수정 : 2006.03.13 18:41
한류를 비롯한 아시아 역내의 문화생산과 교류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첫 대규모 국제학술회의가 국내에서 열린다.
아시아미래재단(이사장 윤영민 한양대 교수·사진)는 15, 1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아시아의 문화공간과 공공영역'이라는 주제로 창립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는 아시아가 최근 서구 문화상품의 일방적 소비에서 벗어나 한류 등 역내에서 생산하는 문화상품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을 역내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아시아 문화의 부활 차원에서 조명한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근까지 식민종주국이나 서방국가들과 더 밀접한 문화관계를 맺었던 아시아 역내 국가들이 최근 들어 역내 문화교류를 폭발적으로 활성화시키게 된 이유를 집중 토론한다.
참석자들은 유목민 문화와 유교문화 등 아시아지역에 잠재해있던 문화적 다양성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되면서 역내 문화가 활성화됐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한류에 대해서도 학술적 차원에서 본격적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추아벵화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존 어니 홍콩시티대학교 교수 등 10여개국에서 30여명의 저명 학자들이 참가해 25개의 주제발표를 한다. 회의 전체는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참가비 무료. www.asiafuture.org, (02)557-3900.
정의길 기자
Egil@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