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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5 23:21 수정 : 2006.03.25 23:21

정진석 추기경을 포함해 새 추기경 15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가 25일 오전 10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신임 교황들이 공동 집전한 미사에서 새 추기경들은 교황앞에서 무릎을 꿇고 추기경 반지를 받았다.

존엄성의 상징인 추기경 반지는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교황)와 갖는 특별한 친교를 의미하고 교황과의 일치, 교황청과의 유대를 상징한다.

한국 순례객 300여명 등 7천여명의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가 시작되자 새 추기경들은 전날 서임 예식에서 받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진홍색 주케토(성직자들이 쓰는 작은 모자)와 그 위에 주교관을 쓰고 행사에 참석했다.

추기경들은 또 진홍색 수단과 장백의(長白衣) 위에 흰색 제의(祭衣)를 차려 입어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순교와 순백의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바티칸 미사에 이어 이날 오후 로마 한인 신학원에서 국내외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리셉션이 열린다. 저녁에는 같은 장소에서 미사가 이어진다.

정 추기경은 26일 교황청으로부터 지정받은 명의 성당을 방문해 축하 미사를 집전한다.

정 추기경은 24일 서임 예식에서 '산타 마리아 이마풀라타 디 루르드 아 보체아('루르드의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 성당'을 의미)'를 교황으로부터 하사 받았다.


명의 성당은 로마에 있는 주요 성당중 하나를 추기경들에게 맡기는 것으로, 로마와 추기경간의 유대를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

정 추기경은 27일 신임 추기경의 가족및 지인들이 교황을 알현하는 행사 등을 치르고 30일(한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바티칸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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