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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6 21:25 수정 : 2006.04.16 21:25

가톨릭 교회 기구인 오푸스 데이(Opus Dei)는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해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해명서를 낸다면, 이는 예수와 가톨릭 교회에 대한 존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푸스 데이는 15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소니가 영화의 개봉 시점에서 그것(영화)은 허구이며 현실과의 유사성은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내용의 발표문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운을 뗐다.

이어 오푸스 데이는 "소니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예수, 교회의 역사, 또 관객들의 종교적 믿음에 대한 존중의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 건강, 번성"에 대한 기원으로 글을 맺은 오푸스 데이는 지난주 일본 소니사 관계자들에게도 이 글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근간이 된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서 오푸스 데이는 잔인하고 권력에 굶주린 집단으로 등장한다.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후손을 뒀다고 주장하는 이 소설은 오푸스 데이와 가톨릭 교회를 이를 은폐하려는 중심 세력으로 묘사하고 있다.

오푸스 데이는 지난 2월 영화 `다빈치 코드'를 보이콧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이영화의 최종판이 신도들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었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다빈치 코드'는 오는 5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성공회 대표인 로완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는 16일 부활절 강론을 통해 소설 `다빈치 코드'에 나타난 음모론과 이 소설이 대중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 냉소주의에 호소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 AP=연합뉴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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