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5.18 14:05 수정 : 2006.05.18 14:05

대전 김우영씨, 가상 시나리오 소설 `월드컵 제1,2권' 출간

6월 열릴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결승전에서 주최국인 독일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담은 소설집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에 사는 김우영 작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장편소설 `월드컵 제1, 2권」(푸른사상출판사 刊)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 월드컵 G조에서 첫 상대인 토고를 1대 0으로 이기고 2차전에서 프랑스에 0대1로 패한뒤 마지막 스위스와의 3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기는 것으로 예언(?)하고 있다.

또 프랑스와 스위스는 비기며 의외로 토고가 스위스를 이기고 프랑스는 토고를 잡는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아슬아슬하게 프랑스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어렵게 16강에 오른 한국팀은 H조 1위 우크라이나를 1대0으로 따돌린뒤 8강에서도 스페인을 1대0으로 누르고 준결승전(4강)에 오른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한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기고 대망의 결승전에 오른다.

결승전에서 만나는 상대는 주최국 독일. 독일마저 1대0 으로 누르는 순간 한반도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고 전 세계는 경악한다.


이 같은 가상의 시나리오를 담은 소설 내용이 현실과 다른 것은 한국팀이 현재의 대표팀 멤버가 아닌 남북한 단일팀으로 구성된다는 점.

이날 결승전 경기를 나란히 지켜본 남한의 `노한라' 대통령과 `김백두' 주석은 경기장에서 열렬히 응원을 펼친 남한의 붉은악마와 북한의 모란봉 응원단 1만5천명과 함께 독일 당국에서 마련해준 특별열차를 타고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 귀국을 한다.

전 세계의 주목속에 한반도에 돌아온 남.북한 지도자는 마침내 숙원이던 평화적인 통일의 위업을 이룬다.

또 2007년 1월 1일 7억평이 넘는 비무장지대는 `대한민국 월드컵 평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저자인 김우영씨는 "이 소설은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인 남북한이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숙원이던 통일의 위업을 이루고 미래에 세계의 질서를 잡아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2002 월드컵에서 뜨겁게 하나가 됐던 많은 국민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다 더 큰 감동을 기원하며 즐겁게 읽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오는 26일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체육인과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팀의 2006 독일 월드컵 성공기원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는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뒤 1989년 문단에 등단했으며 그동안 소설 `라이따이한', `부부'와 콩트집 `거미줄', 수필집 `살며 생각하며' 등을 출간했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 (대전=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