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5.25 21:00 수정 : 2006.05.26 17:27


책속의 한장면

<새들아, 집 지어줄게 놀러오렴>
이대우 지음. 도솔오두막 펴냄. 1만2000원

새집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 놓는다고 해서 며칠 내에 금방 새가 둥지를 틀지는 않는다. 새집에 새가 살림을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몇 차례의 검증이 따라야 한다. 빠르면 2,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새들은 새집에 들어가 보고 지붕에도 내려 앉으며 여러 번 테스트를 해본다. 그러고 나서야 어느 날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끼들을 키우며 길어야 두 달 정도 살다가 새끼들이 다 크면 훌쩍 떠나 버린다. 그럼 새집은 또 다음 해를 기약하며 새를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49쪽)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