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26 20:19
수정 : 2006.05.26 20:19
서울여대 주최 심포지엄
고학력 여성의 사회참여 방안을 고민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여대가 지난 24일 개최한 ‘고학력 여성 유휴인력의 사회발전 기여방안’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고학력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성역할에 대한 편견 △직장 내 성차별적 인사 △미흡한 모성보호 제도 및 보육 지원 부족을 꼽으며, 여성 인력 개발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 구실과 보육에 대한 사회 공동 책임 등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남녀 차별이 없는 사회가 사회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모성 보호에 따른 경력 개발 문제를 여성 개인이 아닌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안고 이를 극복할 수 있게 지원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혜숙 한국여성창업대학원 원장은 “출산·육아로 재취업 기회가 막힌 여성들을 위해 대학이 창업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30대 초반을 전후한 여성들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연령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곡선이 엠(M)자를 그리고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과 올바른 보육을 위해 공교육 기반 구축, 보육 서비스 수준 향상, 맞춤형 보육 확대 등을 서울시정의 중심 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