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01 21:21 수정 : 2006.06.02 16:45

희망을 쏴라
송호진, 변현명, 김성원, 전광열 지음. 헤르메스 펴냄. 9800원.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인 정경호는 91년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에 들어간지 18일만에 강원도지사기 축구대회에 출장했다. 이 데뷔 경기에서 그는 무려 세 골을 넣었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최우수선수, 득점왕에 올랐다.

97년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의 결승전, 2대1로 뒤지던 아주대에서 후반에 안정환을 내보냈다. 그는 이탈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치고 공항에서 동대문운동장까지 막 달려온 참이었다. 안정환은 후반에만 2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를 5대2로 뒤집었다.

전, 현직 스포츠신문 기자 4명이 쓴 <희망을 쏴라>(헤르메스 펴냄)는 월드컵에 출장하는 국가대표 축구 선수 23명에 대한 이야기다. 책은 ‘국가 공인’ 축구 천재들이 얘기를 한명씩 풀어낸다. 이 중에는 소위 ‘모짜르트형’ 천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 축구 사상 최강의 중원을 이루고 있는 이을용과 박지성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받아주는 대학이 없어서 고심했던, 평범한 선수였다. 조금 더 촘촘한 취재가 아쉽지만, 책은 축구의 이면에 ‘축구하는 사람’의 끈끈한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