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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8 22:47 수정 : 2006.06.08 22:47

삽화가 김재홍은 2년전 ‘에스파스 앙팡 상’도 받아

김진경 씨의 장편동화 '고양이 가족'(전5권)이 프랑스의 '앵코륍티블 상'(Le prix des incorruptibles)을 수상했다.

이 책의 출판사인 문학동네는 '고양이 가족'이 제17회 앵코륍티블 상의 수상작으로 7일(현지시간) 선정됐다고 8일 전했다. 이 상은 프랑스 서점 관계자들이 제정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직접 뽑는다.

수상작을 선정하기 1년 전부터 작가가 프랑스 전역의 도서관과 학교를 두루 돌며 독자와 만나 작품에 대해 대화한다. 이어 독자들이 좋아하는 책을 투표해 수상작을 뽑는다. 여기에는 3천여 개 학교와 15만 명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참여한다. 한국 작품이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의 '고양이 가족'은 연령별로 일곱 단계로 나누어진 부문에서 우리의 초등학교 5학년에 해당하는 'CM2/6e'에 동양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후보작에 올랐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과 마법의 힘을 가진 고양이들이 현실공간과 초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파괴된 자연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모험 판타지 동화이다. 선정과정에서 "극적 긴장감과 유머, 마법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상은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모두에게 수여된다.

김진경 씨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나왔으며 시인과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민중교육지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바 있으며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올해 4월 사퇴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우리 시대의 예수', 장편소설 '이리', 어린이책 '거울 전쟁' '김진경 선생님의 한자동화'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삽화가 김재홍 씨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나왔으며, '동강의 아이들'로 2004년 스위스에 본부를 둔 어린이 문화재단 '에스파스 앙팡'이 2년마다 한 권을 시상하는 '에스파스 앙팡 상'을 수상해 국제적인 상을 두 번이나 받게 됐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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