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20 19:44
수정 : 2006.06.20 19:44
서해 고군산열도에 딸린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 부근 바닷속에서 12세기께 고려청자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지난해 10월 야미도 인근 해역에서 청자 불법 도굴행위를 적발한 뒤 도굴 해역 부근을 지난 5월까지 2차례 조사해, 접시, 대접 등의 청자 780점과 대형 항아리 등을 끌어올렸다”고 20일 밝혔다. 발굴 지역은 새만금방조제 안쪽 약 200m지점으로 유물들은 바닷속 7m 깊이 바닥층에 흩어져 있었고, 일부 대접들은 40점 이상씩 포개진 채 펄층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굴된 청자들은 질이 다소 떨어지는 생활용기들이다. 거친 태토에 암갈색 유약을 발랐으며 두께가 얇고 가볍다. 전시관 쪽은 “서남 해안 부근 가마에서 생활용품으로 쓰려고 만들어 배에 싣고 가던 중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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