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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6 20:23 수정 : 2006.07.07 14:49

비글호 여행기
찰스 다윈 지음. 최재천 감수. 권혜련·김정석·박완신·이혜진 옮김. 샘터 펴냄. 2만5000원

“대다수의 수컷 핀치들은 새까만 색이며 암컷들은 갈색이다. 무엇보다 신기한 사실은 게오스피자(Geospiza)속에 해당하는 각 종들은 부리 크기가 완벽하게 점진적으로 커진다는 것이다. 큰 것은 콩새 부리만한 것부터 푸른머리되새 부리만 한 것, 그리고 심지어는 휘파람새과인 솔새의 부리만한 것까지 있다.”

1831년 12월27일, 22살의 젊은 과학자 찰스 다윈은 우연한 기회에 영국 해군 측량선 비글에 승선한다. 원래 2년으로 계획된 여행은 거의 5년으로 늘어났고, 여정은 남아메리카, 호주, 남아프리카에 걸쳤다. 1935년 9월, 다윈은 태평양의 갈라파고스에서 핀치새를 관찰하면서 진화론의 실마리를 잡기 시작한다.

<비글호 항해기>(샘터 펴냄)는 여행에서 돌아온 다윈이 이 여행의 기록을 모아 1939년에 펴낸 책. 젊은 시절 다윈의 천재적인 관찰력과 날카로운 추리력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대표 역자인 권혜련이 소개하듯, 이 책은 순수 과학서라기보다 ‘문학적 가치가 있는 고전 과학여행기’에 가깝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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