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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3 20:17 수정 : 2006.07.14 17:06

복잡계 워크숍
복잡계 네트워크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1만5000원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태평양을 건너 북미 대륙을 가로질러 미국 뉴욕에서 폭풍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이른바 ‘나비 효과’를 황당한 궤변으로 치부하지 않는다면 손에 쥘 수 있는 책이다. 경제물리학과 사회물리학을 포괄하는 학자들의 모임인 ‘복잡계 네트워크’가 올해 4월 연 워크숍에서 발표한 논문과 토론 내용을 모아 놓았다.

복잡계 이론이 뭔가. “복잡성이란 현실 자체의 속성이라기보다는 그것을 규정하는 데 이용되는 인식론적 개념이다. 복잡계 이론에서는 세상이 너무나 복잡해 과학적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존재론적 가정을 거부한다. 다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복잡성 뒤에 내재한 일정한 ‘질서’의 모습을 찾아내는 것을 과학의 근원적인 목표로 삼고 있을 따름이다.”

“역사의 테이프를 다시 돌렸을 때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복잡계 이론은 “상황의존성의 영향으로 역사를 아무리 반복하더라도 결코 동일한 종착점에 도달할 수 없지만, 역사의 테이프를 수없이 재생할 경우 역사적 ‘필연성’이 반복해 등장한다”고 답한다.

조준상 기자 sang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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