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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4 19:49 수정 : 2006.07.14 19:49

초중등생용 눈높이 맞춘
자음과모음 시리즈 완간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자음과모음)가 100권으로 완간됐다. 2005년 10월 ‘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상대성원리 이야기’를 시작으로 지난 10일 발간한 ‘러셀이 들려주는 패러독스 이야기’까지 10개월 만에 100권을 꽉 채웠다.

과학의 개념과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초중등 학생들에게 논술적 사고를 키워주자는 취지의 이 책을 쓴 이들은 모두 국내 저자들이고 그 가운데 80%가 현재 대학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이다.

번역서가 지배적인 10~15살용 과학도서 분야에 국내 저자를 동원한 것은 모험에 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정서와 맞아 판매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 쪽은 “프랑스의 청소년용 과학책인 〈퀴리부인이 딸에게 들려주는 과학이야기〉(이자벨 슈반느 지음)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현재까지 200만부(출고 기준)가 팔렸다”고 전했다.

시리즈는 천체물리학, 암호학, 빅뱅우주론, 불확정성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뿐더러 기존의 과학분야를 세분화했다. 예컨대 진화론에서 복제와 유전을, 천문학에서 별과 태양계와 달, 은하 등을 따로 떼어 묶었다.

시리즈는 평면도형은 탈레스, 단백질은 멀더, 지질조사는 라이엘 등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교실에 찾아와 학생들에게 개념과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삽화와 도표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으며 최근 연구성과까지 소화했다.

저자 가운데 한명인 좌용주 교수(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는 “일반인들한테도 생소한 이론을 오류 없이 초중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풀어 쓰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출판사는 시리즈 완간을 기념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과학논문과 독후감 공모전을 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www.jamo21.net).

한편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현재 30권), 〈과학자가 들려주는 세계명작〉(현재 40권) 시리즈도 올해 안에 각각 100권 완간할 계획이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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