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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정원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월북 펴냄. 1만2000원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브라운 찍음. 공경희 옮김. 월북 펴냄. 9800원 |
미국 버몬트에 자리한 91살 유명작가 타샤
버려진 농장터를 35년 가꿔 마치 ‘그림 같은 정원’
염소젖 짜고 인형 만드는 그의 삶 보실래요?
미국 사람들이 마음속 고향처럼 여기는 곳,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부부가 자급자족 하는 삶을 추구했던 버몬트주에 ‘비밀의 화원’이 있다.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같은 집, 엽서에 나오는 동화같은 풍경이 실제로 현현한 듯한 타샤 할머니네 정원이다. 자연에 자를 대고 줄을 그은 것 같은 서양 궁전풍의 정원이 아니라 자연을 화폭으로 하고 꽃을 물감삼아 그린 듯한 자연스러운 19세기 영국풍 정원이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타샤 튜더 할머니네를 구경할 수 있는 책 <타샤네 정원>(공경희 옮김·윌북 펴냄)과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가 나왔다. 어떻게 찍어도 그림엽서 풍경이 되는 아름다운 정원과, 자신이 만들어낸 소우주 속에서 살아가는 조물주같은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는 책들이다. <타샤네 정원>은 꽃을 통해 타샤와 친구가 된 지은이가 옆에서 보고 느낀 것을 들려주는 책이고,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는 타샤 본인이 직접 쓴 생활 에세이다. 타샤 튜더 책으로는 처음 나왔던 <맘 먹은 대로 살아요>(2004)처럼 두 책 모두 리처드 브라운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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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가 낸 동화책 속 코기빌은 겨울이 길다. 그림은 1988년 <필로멜> 북스가 펴낸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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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감자농장 터를 산 타샤 튜터는 35년 만에 요술 부르듯 ‘마법의 정원’을 펼쳐놓았다. 이 집에서 타샤는 해마다 1천개의 알뿌리를 심고, 염소젖을 짜 치즈를 만들고, 다리 짧은 코기종 개들과 앵무새를 키우는 틈틈히 동화를 지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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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는 골동품 의상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1770년대부터 1870년에 이르는 스타일을 연대별로 수집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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