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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염 대사 "한국인 추기경 추가 임명 가능성 높아" |
성염 주 교황청 한국대사가 새 교황이 선출되면 한국인 추기경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성염 대사는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새 교황이 선출되면 한국에 추가로 추기경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며 "교황 즉위 초기에 한 두 번에 걸쳐 추기경단을 추가로 임명하게 되는데 거기서 한국분이 꼭 추기경으로 임명되셔야한다"고 말했다.
성염 대사는 이어 "현재 교구장으로 계신 분들이나 주교님들 가운데서 새 추기경이 나오셔야 한다"며 "가톨릭 신자가 겨우 45만명 밖에 안되는 일본도 두 분의추기경이 이번 콘클라베에 참석하고 있다.
적어도 우리나라 교세나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추기경이 추가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모두 몇 분의 추기경 후보들이 올라있느냐"는 질문에 성염 대사는 "대교구를 맡고 계신 분들이면 앞선 후보 자리에 계시며, 거기에 후임 교구장이 되실 분들도 포함된다"면서 "그러나 바티칸에 있는 분들이 워낙 입이 무거워 이와 관련해구체적으로 들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성염 대사는 또 "각국 대사들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그 분들 역시 교회가 자기방어나 단지 신앙을 돈독히 하는 문제, 많은 신자수를 확보하는 이런 문제에 치중하는 교황보다는 전 세계의 문제, 평화의 문제, 과학과 윤리 도덕의 문제를 지도력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교황을 필요로 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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