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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핀 길 걸어 잠근 가시만 남았으니 취할 수 없는 거 맞지? 바람에 길이 막혔으니 영혼의 뿌리까지 다 내주어 버렸으니 다시 그 꽃, 피울 수 없는 거 맞지? 이른 노을에 물들어 붉게 맺히는 인연의 시린 열매 -시집 <삼천갑자 복사빛>(민음사)에서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1988년 <문학사상>에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자작나무 내 인생>과 <흰 책>, 평론집으로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등이 있다. 명지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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