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23 15:32 수정 : 2005.05.23 15:32

△하늘은 저쪽 = 박해석 지음. 사십대 중반 나이인 1995년에 시집 '눈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로 국민일보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세 번째 시집. "저렇게 저렇게나 많이!/학교 안에/사무실 안에/병원 안에/공장 안에/군대 안에/(감옥 안에)/피시방 인터넷 안에/그 모오든 네모 안에/갇혀 있으니//어떻게 사람이산다고 할 수 있지?/언제 사람처럼 살아보는 거지?/언제쯤 그 네모를 박차고 나와/마음 놓고 숨쉬는 사람이 되어보지?"('囚' 전문) 문학평론가 김수이는 "생업의 고통과 비감에서 우러난 진솔한 울림으로 가득한그의 시는 항의와 비탄의 화법, 쓰디쓴 유머와 희화화의 방식으로 현실의 부정적인세태를 비판한다"고 평했다.

실천문학사. 156쪽. 6천원. △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 = 이성미 지음. 4년 전 계간 '문학과 사회'로 등단한저자의 첫 시집.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발부리를 톡톡 차면서/이미 알고 있는 답/자꾸 묻는다"('너무 오래 머물렀을 때' 전문)처럼 짧고 경쾌하면서도 이면에 끔찍한현실을 그려넣은 작품들이 실렸다.

문학과지성사. 88쪽. 6천원. △풀꽃 연가 = 박미경 지음. '청호문학' '시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해온 저자의첫 시집. "네 손에 가는 허리가 끊어지면/아주 아프지는 않겠어/그때에 흐린 먼지가되었으면 해/네 곁을 끊임없이 맴도는 구름 같은//떠돌다가/아주 네 코나 입으로 들어가/그냥 네 몸이 되었으면 좋겠어"('풀꽃 연가' 중)처럼 사랑을 통해 자기 존재적의미를 탐구한 시들이 실렸다.

문학의전당. 150쪽. 6천원. △들판과 마주서다 = 차승호 지음. 2년전 시집 '즐거운 사진사'를 펴냈던 저자의 두 번째 시집. "나이 사십이 넘도록 들판에 서면/나는 어쩌면 손님이었는지 모른다"로 시작하는 표제작을 비롯해 '노인네 길다방엘 가신다' '노세 노세 젊어 노세''닭집 강씨' 등 농촌현실을 다룬 작품들이 실렸다.

문학의전당. 102쪽. 6천원.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