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26 16:45
수정 : 2005.05.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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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읽어야 할 한 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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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읽어야 할 한권의 책’을 주제로 한 글 모음. 책세상 문고 100권 출간기념으로 엮었다. 굳이 글모음이라 한 것은 기존의 책 소개 방식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 필자들이 그 책을 읽게 된 사연과 추억, 자기 학문세계와의 관계,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 등이 포함되어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사적인 권유가 될 수도 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옌닌의 <입당구법순례기>, 김시습의 <금오신화> 등 국내외 고전에서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 박노자의 <당신들의 천국> 등 근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김소진의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신경림의 <새재>,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 등 문학작품도 포함돼 있다. 시대와 장르가 다양한 만큼 편차도 심하다. 라즈니쉬의 <삶의 길 흰구름의 길> 등 아주 사적인 책, 번역이 엉망이라고 알려진 출판사에서 나온 에드워드 사이드의 <문명과 제국주의>조차 포함돼 있다.
그래서 일괄적으로 20대에게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고본 필자들의 동인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다만 다만 공정성이랄까 그런 것과는 별도로 거론된 책들에 대한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로는 충분히 작용할 듯하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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