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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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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라난 곳은 부산이다. 오랜 서울 생활에 부산 바다의 그 시원한 맛을 잊고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부산에 가면 알게 되는데 그것 조차도 이렇게 조문같은 일이 없으면 어려운 현실이다. 그런 짬에 친구 이상석 선생이랑 이따금 송정의 한 횟집에서 먹는 자연산 도다리의 맛이란 서울 사람들에겐 정말이지, 그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도 한산 소곡주에 곁들여 웃던 그날이 그립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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