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에 불과한 정신분석학의 언어는 그와 같은 침묵에 근거해서만 확립될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여기서 언어의 역사가 아니라 이러한 침묵의 고고학을 기술하고자 한다.” “아르토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줄기차게 공언한 것은 세계의 엄청난 광기, 태양과 같은 광기, 찢긴 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실현되는 ‘불의 악마와 같은 존재의 삶과 죽음’이 우리의 문화 밖으로 떠밀린 날부터 우리 문화의 중심인 비극의식이 상실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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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문화밖으로 떠밀린 뒤 문화의 중심인 비극의식 상실” |
광기의 역사
“합리적 사유를 이끌어 광기를 정신병으로 분석하도록 하는 올바른 엄정성이란 것은 수직적 차원에서 재해석되어야 한다. 그러면 합리적 사유의 각 형태 아래 이 비극적 경험이 더 완벽하게, 또한 더 교묘하게 가려져 있다는 것, 그렇지만 이 비극적 경험이 합리적 사유에 의해 완전히 축소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끊임없이 이어진 이성과 광기의 대화와 비교하자면, 고전주의 시대의 감금은 침묵의 강요였다. 그러나 침묵의 강요가 완전한 것은 아니었다. 즉 거기에서 언어는 실질적으로 제거되었다기보다는 오히려 사물들 속에 들어박혀 있었다. 감금, 지하독방, 심지어 체벌까지도 이성과 비이성 사이에 말없는 대화를 꾀했는데, 그것은 싸움이었다. 이제 (19세기 이후) 그러한 대화는 단절되고, 침묵은 절대적인 것이 되었다.”
“(19세기 이후) 광기는 그 행위에 의해서만 판단될 뿐이고, 광기의 의도는 비난당하지 않으며, 광기의 비밀을 탐색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거기서 광기는 다만 가시적 부분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을 뿐이다. 광기의 나머지 부분은 침묵으로 귀착된다.”
“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에 불과한 정신분석학의 언어는 그와 같은 침묵에 근거해서만 확립될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여기서 언어의 역사가 아니라 이러한 침묵의 고고학을 기술하고자 한다.” “아르토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줄기차게 공언한 것은 세계의 엄청난 광기, 태양과 같은 광기, 찢긴 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실현되는 ‘불의 악마와 같은 존재의 삶과 죽음’이 우리의 문화 밖으로 떠밀린 날부터 우리 문화의 중심인 비극의식이 상실되었다는 점이다.”
“광기에 대한 이성의 독백에 불과한 정신분석학의 언어는 그와 같은 침묵에 근거해서만 확립될 수 있었다. 따라서 나는 여기서 언어의 역사가 아니라 이러한 침묵의 고고학을 기술하고자 한다.” “아르토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줄기차게 공언한 것은 세계의 엄청난 광기, 태양과 같은 광기, 찢긴 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실현되는 ‘불의 악마와 같은 존재의 삶과 죽음’이 우리의 문화 밖으로 떠밀린 날부터 우리 문화의 중심인 비극의식이 상실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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