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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국/ 엘지전자 사장/ 최고기술경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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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진보 하루가 다르고
신흥시장은 바짝 뒤쫓는다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
안주하는 순간에 뒤쳐진다
“고삐를 늦춰선 안되겠다”
내 스스로를 담금질한다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피터 드러커의 <실천하는 경영자>를 읽으면서 평상시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갖고 있던 스스로의 생각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드러커도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 경영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일지라도 혁신정신과 기업가 정신이 살아 있지 않다면 그 기업은 오래가지 못하기 마련이다. 더욱이 지금처럼 급격한 기술적 경제적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려면 기업가 정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점,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무엇보다도 경영자와 그 구성원들의 실천성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드러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개구리 알처럼 1,000개 중의 한 두개 만이 살아 남아 자라난다”고 말한다. 혁신적인 기업에도 의미 없고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들을 ‘기회’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회사야 말로 진정한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은 항상 예상외의 곳에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은 무한경쟁의 시대가 될 것이며, 특히 한국과 같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게는 경쟁의 파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기술적 진보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같은 신흥시장들이 바짝 뒤쫓아오는 중이다. 즉, 이제는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가치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갖지 않으면 살아남기도 힘든 시대가 오고 있다. 무한경쟁에 돌입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Needs)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골고루 구비하려면 모든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정신, 승부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천하는 경영자>는 끊임없는 자기혁신이 필요할 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해야 하는 순간에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담금질 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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