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07 18:49
수정 : 2005.07.13 02:00
<군주론> 책 속으로
“나는 이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유용한 것을 쓰고자 하기 때문에, 이론이나 사변보다는 사물의 실제적인 진실에 관심을 경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현실 속에 결코 존재한 것으로 알려지거나 목격된 적이 없는 공화국이나 군주국을 상상해왔기 때문이다.”(제15장 ‘사람들이, 특히 군주가 그 때문에 칭찬받거나 비난받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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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예컨대, 자비롭고, 신의가 있고, 인간적이고, 정직하고, 경건한 (종교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좋고, 또한 실제로 그런 것이 좋다. 그러나 달리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당신은 정반대로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하며, 또 그렇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군주는, 특히 신생군주는 좋다고 생각되는 방법으로 처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는 종종 신의 없이, 무자비하게, 비인도적으로 행동하고 종교의 계율을 무시하도록 강요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운명의 풍향과 변모하는 상황이 그를 제약함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거기에 맞추어 자유자재로 행동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하며…가급적이면 올바른 행동으로부터 벗어나지 말고, 필요하다면 비행을 저지를 수 있어야 한다.”(제18장 ‘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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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중한 것보다는 과감한 것이 더 좋다고 분명히 생각한다. 왜냐하면 운명의 신은 여신이고 만약 당신이 그 여자를 손아귀에 넣고자 한다면, 그를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과단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점은 명백하다. 운명은 여신이므로 그는 항상 젊은 사람들에게 이끌린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은 덜 신중하고, 더욱 공격적이며, 그를 더욱 대담하게 다루기 때문이다.”(제25장 ‘운명은 인간사에 얼마나 많은 힘을 행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운명에 대처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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