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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4 17:42 수정 : 2005.07.14 17:43

<돈키호테> 책 속으로

 “산초야, 자유는 하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 중의 하나란다. 땅 속에 묻혀 있거나 바다 속에 숨겨진 보물도 이것에 비할 수는 없단다. 명예와 마찬가지로 자유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바쳐야 하지만, 굴레란 인간에게 덮칠 수 있는 최대의 악이란다.”(2부 58장, 돈키호테가 산초에게 하는 말)

 “잠을 만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있길! 잠은 인간의 모든 생각을 덮어주는 덮개이고, 배고픔을 달래주는 진수성찬이며, 갈증을 쫓아주는 물이고, 추위를 데워주는 불이며, 열기를 식혀주는 추위지요. 간단히 말하자면, 모든 걸 살 수 있는 돈이고, 양치기를 왕과 동등하게 해주고, 어리석은 자도 영리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만들어주는 저울이자 추입니다. 잠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그것은 죽음과 비슷하다는 것이지요. 잠자는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거의 차이가 없으니까요.”(2부 68장. 산초가 돈키호테에게 하는 말)

 “나는 기사이고, 하느님이 원하신다면 기사로 죽을 것이오. 어떤 사람은 거만한 야심으로 가득한 광활한 평야로 가고, 어떤 사람은 비굴하고 비천한 아부의 길을 가고 있소. 또 어떤 사람은 거짓으로 가득한 위선의 길을 가고, 진정한 종교의 길로 가는 사람들도 있소. 하지만 나는 내 별자리의 영향으로 세상을 돌아다니는 기사의 좁은 길을 가고 있소….”(2부 32장, 돈키호테가 사제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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