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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1 16:09 수정 : 2006.04.03 17:49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꽃게장 드세요

아침 식탁에 커다란 꽃게 한마리가 앉아 있다.

우와! 꽃게장이다, 내가 좋아 하는 게장. 밥비벼 먹어야지

하고 두껑을 열어 놓자, 아! 이거 멋지다!

혼자 보기 아깝구나!

안되겠다, 그리자.

그리곤 그리기 시작. 꽃게는 맛 변하기


전에 빨리 먹으라고 속을 끓이는데,

눈 앞에 음식을 두고

대체 이게 무슨 팔자인가?(누가 시켰나?)

그려! 이건 그림쟁이의 제사야. 이 먹거리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와 감사,

그리고 이것을 독자들과 나눈다… 흐흐!!

그러고 보면 혼자 보고 듣고 생각하기 아까워 나누려 애쓰는

것이 혹 예술의 본질은 아닐런지?

어떻든 이렇게 그린 이 그림 선물로 드리니

독자 여러분!

저 서해 바다 바위틈에서 금방 잡아 올린 게장

오늘 한번 맛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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