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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8 15:05 수정 : 2006.04.03 17:49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자, 가자!

  앗!

짤랑,

동전 떨어지는 소리.

아아, 정신이 잠깐 아득 어디로 갔구나.

얻는 쪽의 도리로

 그래도 고개를 들고 있으려 했건만

너무도 찌는 무더위에

버티다 버티다 고만 무너지고 말았구나.

  자아! 다시 일어나 가자

바꿀 수 없는 나의 길이거든.

  어떤 길도 끝이 있다지.

어떤 더위도 산들바람이 있다지.

 그래 좋다!

더 잃을 것 없는 이 몸뚱아리 위로

해야 퍼부어라.

지열아 쪄 올라라.

매미야 울어라.

  흐르는 땀 눈 앞을 가리워도.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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