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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아프리카
정해종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1만5000원. |
책속의 한장면
“아프리카의 종교적인 믿음들은 삶의 의미나 만물의 기원, 생의 목적과 끝, 죽음과 그 극복 같은 심오한 질문들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철학적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이런 질문들은 종종 ‘우화의 형태를 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신화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아프리카의 구전문학이 인간 활동과 삶의 기쁨을 표현하며 이를 후세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고 했을 때, 이 기쁨은 달리 말하면 현세를 긍정하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2. 사람, 영혼 그리고 예술’ 중에서, 81쪽) “아프리카인들은 초월적 죽음에 대한 믿음을 가면에 담아내고 있다. 죽은 조상들은 인간을 지켜보는 심판관이며,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섭리의 힘이다. 아프리카 가면에서 느껴지는 영적인 힘은 이를 전제로 한다.”(사진 설명, 102쪽)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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