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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애니메이션. 전 한겨레 만평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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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울 얕은 개울에 발 담궈 보았나요. 발 밑 모래, 애기 손가락처럼 살살살 긁혀 가고 버들 붕어 피라미 모래무치들 발 사이로 휘익. 이따금 등 굽은 보리새우가 톡 저리로 튀는
맑은 개울 말이야. 돌 하나 들어 보면 다슬기 가맣게 붙어 있는 찰랑 찰랑한 개울. 올해 더위가 하도 극성이라 그 차갑게 간질거리던 개울물 여름 선물로 자아,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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