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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9 09:50 수정 : 2005.09.09 09:50

경남 함안의 성산산성에서 대야형 목기, 목제 방망이 등의 소형 목제 유물과 토기편, 탄화미 등이 다량 출토됐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2005년도 발굴조사에서 이 같은 유물 등을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은 562년 신라 진흥왕 시기에 축조된 산성이다. 이번에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목제 유물 중 대야형 목기는 높이 9.5cm, 바닥지름 24cm, 윗부분 지름 44cm의 크기로 원형의 절반이 출토됐으며,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나뭇결이 선명하다.

창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발굴의 저수지 조사지역에서는 목제방망이, 대야형 목기 등 소형 목제유물과 탄화미 등의 유기물이 토기편과 함께 다량 출토됐다"고 말하고 "목제구조물이 호안을 따라 돌아가면서 설치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즉, 저수지의 마감시설로 호안석축과 목제구조물이 유기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성산산성은 1991년부터 9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산성의 중앙에서 동문지쪽으로 치우쳐 넓게 형성된 저지대 평탄면에서 호안석축과 목제구조물을 갖춘 대규모 저수지가 확인된 바 있다. 또한 지금까지 이 저수지에서는 목간 등 모두 122점의 유물이 출토됐었다.

한편 창원문화재연구소는 "저수지 조사와 병행해 산성 북동지구에서 성과 관련된 내부시설 확인을 위해 시굴조사를 벌인 결과 철광석, 소토, 슬래그(광석으로부터 금속을 빼내고 남은 찌꺼기) 등 철 생산 관련 유물이 일부 확인돼 향후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히고 "철 관련 생산유구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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