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10월1일, 경북대 국제미래가속기위원회 세미나 참석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구조를 규명하고 우주의 근원과 진화과정을 밝히는 입자물리학 분야의 거장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27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구 경북대에서 열리는 제8차 국제미래가속기위원회 세미나에 세계 각국의 고에너지 물리연구소장, 저명한 학자, 정책담당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이 세미나는 3년마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고에너지물리연구소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것으로, 지난 2003년 10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주관한 7차 세미나에 이어 이번 8차 세미나는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센터가 주관한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인터넷의 월드와이드웹(www)을 고안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 페르미연구소의 피르마이아 오돈 소장, 일본 고에너지물리연구소(KEK)의 요지 토추카 소장,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로버트 아이머 소장 등이 있다. 이외에도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고에너지물리연구소 소장과 저명한 학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미래 고에너지물리 전망'을 주제로 각국의 고에너지물리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대형강입자가속기(LHC), 국제선형가속기(ILC), 양성자가속기 등 대형가속기시설의 공동 건설과 공동연구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에너지물리는 물질의 궁극적인 구조와 우주의 근원 및 진화 과정을 밝히는 등 에너지 원천의 핵심원리를 연구하는 기초과학 분야다. 이 분야의 연구과정에서 실험장치인 가속기와 검출기 등 하드웨어 기술이 발전하고 방대한 양의 물리데이터 처리를 위한 초고속 전산망, 슈퍼컴퓨터 및 월드 와이드 웹 등의 응용기술이 파생했다.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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