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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7 17:26 수정 : 2005.10.28 14:29

클라시커 50 만화
안드레아스 크니게 지음. 김원익 옮김. 해냄 펴냄. 1만8000원

잠깐독서

해냄 출판사가 독일 게르슈텐베르크 출판사 간행 <게르슈텐베르크 비주엘 시리즈 50 클라시커>를 근간으로 펴내고 있는 각 분야의 명작, 명인 50선 시리즈 23번째로 낸 <클라시커 50 만화>는 세계 걸작만화 50편과 그 작가들을 중심으로 엮은 지난 150년간의 만화 역사이자 사회사다. 저자는 만화전문잡지 <코믹세네> 창간자이자 <만화연감> 발행자인 안드레아스 크니게. 그는 <비외 부아 씨> 등을 통해 독창적인 표현방식으로 새로운 예술 장르로서의 만화 발전 가능성을 연 로돌페 퇴퍼, 그리고 만화역사상 최초의 예술작품으로 자리매김된 <리틀 니모>의 윈저 매케이에서부터 <아키라>의 오토모 가쓰히로, <마우스>의 아트 슈피겔만, <자경단>의 앨런 무어·데이브 기번스, <만화의 이해>의 스콧 맥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만화사에 자취를 남긴 50명의 작품을 선별한 뒤 만화와 사진,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다. 독립된 각 편의 글들은 결코 길지 않지만 작품마다 탄생 배경에 이어 ‘(작가의)생애와 작품’, ‘정보’, ‘추천’항목별로 잘 정제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맨끝의 ‘평가’항목은 한 두 문장 속에 만화가의 특징이나 업적, 예술적 성취 등을 날렵하게 포착해낸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옐로 키드> 시리즈에서 아웃콜트는 말풍선과 주인공을 만화의 원칙으로 확립했다. 그의 만화는 뉴욕에서 벌어진 신문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땡땡과 밀루>의 에르제, <뽀바이>의 엘지 크라이슬러 시가, <우주소년 아톰>의 데즈카 오사무도 물론 들어 있다. 만화와 문학, 미술, 영화 등과의 관계를 분석한 칼럼과 만화용어 해설도 덧붙였다.

한승동 기자 s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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