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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7 18:43 수정 : 2005.10.28 14:27

동물이 보는 세계, 인간이 보는 세계
히다카 도시다카 지음. 배우철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1만1000원

책속의 한장면

작은 벌레는 움직일 때만 새의 눈에 띄어서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새는 이 벌레를 쪼아 먹는다. …움직이지 않는 것은 주변에 한가득 있다 해도… 새에게 이런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요컨대 주체인 동물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그 주체인 동물이 구축하는 세계다.

웩스쿨은 이를 대단히 흥미롭고도 유명한 그림으로 설명한다. …인간은 이 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것을 곧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이 방에 개가 들어와서 본다면 어떨까? …파리가 날아 들어왔다면….(45~47쪽)

어떤 세계가 진실일까? 이 물음은 의미가 없다. …어느 세계가 진실이라고 말할 수 없다. 똑같은 세계를 곤충과 인간이 각자의 일루전(illusion·환세계)으로 인식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객관적인 하나의 환경이란 없다는 말이 된다. 똑같은 숲이라도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에 따라서, 그리고 그 동물의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세계가 된다.(209~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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