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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31 14:11 수정 : 2005.10.31 14:11

새갓곡 3사지 석불좌상 머리로 밝혀져

경주 남산 새갓곡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불두(불상머리)가 발견됐다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가 31일 말했다.

연구소는 불상이 새로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불두는 새갓곡 제3사지 석불좌상(경북 유형문화재 제113호. 열암곡 석불좌상)과 합체되는 것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불상머리는 경주남산연구소 회원인 임희숙 씨가 일요일인 지난 23일 남산 새갓곡 일대를 답사하던 중 새갓곡 석불좌상 아래쪽 37m 지점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불두는 나발이 표현된 뒷머리 일부가 바위틈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호상은 땅바닥을 향하고 있었다.

크기는 잔존 높이 62㎝, 너비 41㎝, 목지름 33cm로 코와 왼쪽턱 일부, 목 뒤쪽 일부가 결실된 상태였다.

연구소 보존과학팀은 불두가 목 없는 불신과 합체를 이루는지 석고로 모형틀을 2차례 제작해 부착해 본 결과 새갓곡 3사지 석불좌상 깨진 부분과 일치하고 있는 데다 석재 또한 같은 남산 화강암임을 확인했다.

경주대 임영애 교수(불교조각사)는 "남산에 많은 석불이 남아 있지만 불두까지 온전히 갖추고 있는 예는 많지 않다"면서 "새갓곡 제3사지 석불좌상은 전체적인 비례가 당당함을 잃지 않은 8세기 후반의 빼어난 작품으로, 주변에 흩어져 있는 광배 및 대좌 편들과 더불어 새로이 불두까지 발견됨으로써 이제 완전한 불상이 되었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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