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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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당선 지관 스님은? |
제32대 불교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지관(73.가산불교문화연구원장) 스님은 종단의 대표적 학승으로 꼽힌다.
1700년 전통의 한국불교가 독자적인 불교사전조차 하나 없음을 안타깝게 여기던 스님은 1982년 불교대백과사전의 편찬을 발원해 현재 총 15권 중 7권의 가산불교대사림을 발간했다.
1991년 동국대 총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불교학연구를 통한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해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해 10명의 연구원과 함께 편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도 승용차 없이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현재 조실로 있는 서울 성북구 경국사에서 출퇴근하는 스님은 이밖에 역대 한국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스님은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년)에 서훈되고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분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이밖에 종단교육공로표창(1969년), 서울시 정의사회구현 표창(1982년) 등 수상경력이 있다.
지관 스님은 종단에서 최연소 강사(28세), 최연소 본사(해인사) 주지(38세), 최초 비구 대학 총장(1986년.동국대) 등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였던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동국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2선)과 부의장, 동국학원 이사와 감사,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이외에 조계종 원로의원, 동국학원 이사, 동국대 명예교수 등으로 있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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