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3 21:14
수정 : 2005.11.04 15:55
‘자유론’ 책 속으로
여론에 따라 자유를 구속하는 것은 여론에 반해 자유를 구속하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더 나쁘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사람이 다르게 생각한다 해서, 그 사람을 침묵 시켜서는 안 된다. 이는 어떤 한 사람이 자신과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로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만큼이나 허용될 수 없다.…그러나 사상에 대한 억압이 심각한 문제인 가장 주된 이유는, 그 의견에 찬성하는 이에 대해서건 반대하는 이에 대해서건, 그런 행위가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류에게까지 강도질을 하는 것과 같은 패악을 끼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만일 그 의견이 옳다면 억압은 오류를 밝히고 진리를 드러낼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된다. 설령 그 견해가 잘못되었다 해도 마찬가지다. 억압하는 것은 틀린 의견과 옳은 의견을 대비시킴으로써 진리를 더 생생하고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자유론> 2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
다른 사람이 문제 되지 않는 한, 개인의 자발적인 행동에 간섭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바로 그 사람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 따라서, 자유의 원칙이 자유롭지 않을 자유까지 허용하지는 않는다.(<자유론> 5장 현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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