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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서 신석기-조선시대 유적 발굴 |
충남 서산시 해미면 기지리에서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생활유적이 발굴됐다.
14일 충남도역사문화원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의 해미면 기지리 건설사업 예정부지 가운데 2만5천493㎡(7천700평)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석기시대 주거지 2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주거지 41기와 수혈유구 20기를 확인했다.
또 고려.조선시대 유구로는 주거지 6기와 분묘 16기, 아궁이 1기가 발견됐으며 성격이나 시대를 알 수 없는 미상수혈유구 15굘 나왔다.
이와 함께 신석기시대 말각방형 주거지의 횡주어골문 계통 빗살무늬토기 조각을 비롯해 다수의 토기 조각 등이 출토됐으며 청동기시대 주거지 가운데는 내부에서 외부로 배수로를 조성했거나 내부 중앙부에 타원형 토광을 주거지 바닥면보다 한단을 높여 조성한 것도 확인됐다.
이밖에 조선시대 주거지에서는 온돌시설로 추정되는 석렬이 나오굘 했다.
역사문화원 관계자는 "서산지역 신석기시대 문화상은 그동안의 발굴조사 미비로 구체적인 특징을 알 수 없었는데 이번에 확인된 주거지 2기는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서산에서는 발굴사례가 거의 없었던 청동기시대 전.중기 유적도 당시의 츌 변화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덕 기자 cobra@yna.co.kr (서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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