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어린이 청소년 새 책

장날-이서지 화백 풍속 그림책 4m 가까이 되는 길이의 병풍 그림책. 옛날 장터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숨은 그림찾기 하듯 누가 장터를 찾았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엇을 사고 파는지 살펴볼 수 있다. 뒷면에는 오늘날 오일장이 열리는 곳들과, 역사와 문학 속의 장터 모습을 담고 있다. 3살 이상. 이서지 그림, 이윤진 글/한솔수북·3만2000원.

비커 군과 방과 후 과학실 텅 빈 과학실에서 실험 기구들이 선생님이 작성해 놓고 간 실험계획서에 따라 실험 연습을 하는데 비커 군이 낄 자리는 없다.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실험을 따라해 보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렇게 자신감을 잃은 비커 군을 친구들이 부르는데…. 초등 1~2학년. 우에타니 부부 지음, 김수현 옮김/한겨레아이들·1만2000원.

반쪽 섬 바다를 떠돌던 다섯 형제가 아름답고 깨끗한 작은 섬에 도착해 살아간다. 편하게 살고 싶은 욕심에 나무를 베어 집을 짓는다. 쓰레기도 점점 늘어 섬이 쓰레기로 뒤덮이자 형제들은 도망친다. 그러나 배고픔과 추위에 지쳐 다시 섬을 찾았고,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한다. 지금쯤 섬은 어떻게 됐을까? 0~7살. 이새미 지음/소원나무·1만5000원.

이상한 나라의 정지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아이가 할머니 집에서 호야를 쫓아 장롱 속으로 쏙 들어간다. 그곳에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가 펼쳐진다. 지오의 몸이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한다. 만나는 동물들은 우리 민화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다. 이야기는 서양, 이미지는 민화와 맞닿아 있다. 4살 이상. 은미 글·그림/모래알·1만3800원.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황영미 장편소설. 초등학생 때 ‘은따’를 겪은 중학 2년 다현에게는 친구가 엄마만큼 소중하다. 중학교에서 ‘다섯 손가락’의 멤버가 된 건 행운이었다. 그런데 멤버들이 싫어하는 은유와 짝이 된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까지 다현의 여정을 담았다. 청소년. /문학동네·1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