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8 20:30
수정 : 2019.03.28 20:37
정신적 에너지 앙리 베르그송의 전집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에 번역되지 않았던 저서가 출간 100주년을 맞아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1901년부터 1913년까지 베르그송의 강연과 논문을 모은 책으로, 20세기 초 태동하던 심리학의 최신 연구들을 받아들여 의식과 생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형이상학적 탐구를 진행한다. 엄태연 옮김/그린비·2만3000원.
분단시대 월남민의 사회사-정착, 자원, 사회의식 그동안 월남민들은 반공투사 또는 분단체제의 피해자로 그려져 왔다. 연세대 국학연구원 역사와공간연구소가 2014년부터 3년간 160명의 월남민을 심층 구술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분단체제의 희생자이면서 행위자이기도 했던 월남민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했다. 김성보 등 지음/혜안·3만원.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이후 소련 정부는 새로운 지도 원리로 ‘신체문화’를 내세웠다. 육체를 단련할 뿐 아니라 음주·도박 등 타락한 생활방식을 일소하기 위함이었다. 박원용 부경대 사학과 교수는 신체문화와 올림픽이 미-소 냉전 시기 치열한 선전무대로 활용된 역사를 재조명한다. /산지니·2만5000원.
어진, 왕의 초상화 조선시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 그리기는 엄청난 인력이 투입된 거국적 사업으로 평가 기준이 너무 높아 7할만 완성되어도 ‘극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그림의 절반 이상 불타버려 온전한 것이 없는 어진을 조선미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추정해 복원하는 과정을 160여점의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2만4000원.
프랑스의 박물관 역사와 제도 연구 송기형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원장(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이 정년퇴임을 기념해 1998~2011년 쓴 논문들을 모았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역사, 프랑스의 공공소장품 양도불가 원칙과 지정해제, 문화민주화와 문화지방화를 위한 박물관정책 등을 다룬 논문들이 실렸다. /건국대학교출판부·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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