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8 20:31
수정 : 2019.03.28 20:47
도시로 읽는 조선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펴내는 총서의 열네 번째 권으로 ‘공간을 통해 본 우리역사’다. 조선시대 한양을 시작으로 전통문화의 보고인 전주, 조선의 학자들을 키워낸 변산, 살아 있는 신화를 보유한 제주, 제국주의 질서 속에서 조선이 처한 상황을 증언한 인천, 현재 북한의 심장이 된 평양 등을 다룬다. /글항아리·1만8000원.
사진을 읽어 드립니다 20여년간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로 일하면서 전 세계 사건 사고 현장을 취재해 온 저자가 풀어놓는, 사진 뒤에 숨은 이야기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에 얽힌 가슴 시린 사연, 죽은 사람을 사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심령사진의 황당한 스토리, 사진의 발명을 둘러싼 드라마 등이 흥미롭다. 김경훈 지음/시공아트·1만6000원.
부자의 그림일기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오세영(1955~2016) 작가의 대표작 소장판. 표제작을 비롯해 기존에 출간되었던 열세 작품과 미출간작 <고흐의 담배>, <14세 소녀의 봄>을 추가했다. 화집으로서의 의미를 담은 큰 판형으로 작가가 이룬 만화 예술의 성취를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북이북스·2만5000원.
정원사를 위한 라틴어 수업 꽃을 사랑하는 이들이 식물 이름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언어와 국경을 넘는 식물의 이름, 즉 학명(속명과 종명)을 구성하는 라틴어 단어에 담겨 있는 뜻을 소개해 식물이 특정한 이름을 가지게 된 연원과 몰랐던 그 식물의 특징까지도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 리처드 버드 지음, 이선 옮김/궁리·1만6800원.
나이 없는 시간-나이 듦과 자기의 민족지 프랑스 원로 인류학자이자 ‘비장소’(non-place) 개념으로 공간에 관한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마르크 오제가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를 사유하는 책. 누구도 나이에 대한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그 고민이 ‘자기 민족지’를 실천하는 과정임을 일러 준다. 정현목 옮김/플레이타임·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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