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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05 06:00 수정 : 2019.04.05 06:00

제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세계 평화와 게이 인권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에 참가했을 때, 그때 너는 열여덟 살이고 나는 열아홉이었는데, 우리는 정말 완전히 취했어요.

그리고 웬 남자가 우리한테 다가오더니 “원 플러스 원” 가격으로 타투를 하라는 거예요.

제스 그래서 그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술집에 가서 술을 한두 잔 더 마시곤 생각이 바뀌었어요. “다 집어쳐.”

시스터스-우린 자매니까

소피 해리스-테일러 지음, 강수정 옮김/에이치비 프레스·1만6700원

자매만큼 우애가 돈독한 관계가 또 있을까? 그만큼 가깝거나 복잡한 관계도 흔치 않다. 때로 자매들의 관계는 순탄하지만은 않고 사이가 멀어질 때도 있지만, 힘들 때면 예외 없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이 책의 작가 역시 자매다. 그녀는 자매들의 사적인 공간인 침실, 거실, 정원으로 들어간다. 자연광과 그곳의 조명만 써서 찍은 사진은 솔직하며 자연스럽다. 나이와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자매들, 사이좋은 자매들, 그리고 서로 전혀 딴판인 우리, 자매들을 위한 책.(출판사 소개 중)

피비 앰버 애너벨 애너벨 나 안 예민해. 피비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예민해. 앰버 언니 진짜 예민해. 피비 그렇다고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

앤 멩 멩 저는 늘 앤을 질투했어요. 앤 난 널 전혀 질투하지 않았어.

클레어 줄리엣 클레어 언니는 굉장히 친절하고 다정해요. 줄리엣 나는 또 네가 이렇게 말할 줄 알았지. “언니는 구닥다리예요.” 클레어 입 다물어.

앨리 재스민 재스민 나는 2층 침대의 위층에서 자요. 나는 그게 좋아요. 얘기를 하지는 않고 그냥 자요.

케이티 레슬리 레슬리 쌍둥이라고 해서 상대방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보는 건 아니에요. 나만큼 독립적이고 완전히 다른 내 자매를 보는 거죠.

레이첼 미셸 미셸 자녀 계획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면 남편은 오로지 아들이에요. 그러고는 “딸도 하나는 괜찮다”고 말하죠. 그러면 저는 늘 이렇게 말해줘요. “아니, 딸은 하나 이상이어야 하는데, 여자에겐 반드시 자매가 필요하기 때문이야.”

미미 코코 코코 얘는 나랑 똑같고 싶어 해요. 미미 나는 가끔 코코 언니를 “미미”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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