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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05 06:01 수정 : 2019.04.05 19:55

아마      정 수 자

애인이 없다는 건 좀 외로운 노릇이다

애인을 둔다는 건 더 외로운 노름이다

탕진한 기다림 같은 흰 터럭을 줍다 말고

외롭다 부는 것은 혀끝 쓰린 방백이다

외롭다 다문 것은 시울 시린 방언이다

헛꽃의 혈흔을 읽다 바람이나 또 과음하듯

-시조시집 <그을린 입술>(발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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