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1 20:05
수정 : 2019.04.11 20:28
아토믹 걸스-원자 도시, 사이트 X의 숨겨진 여성들 2차 대전 당시 미국 정부와 군 당국이 만든 테네시주 비밀 신도시에서 우라늄 농축을 했던 여성노동자, 여성과학자 들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 인권을 내팽개치고, 복지도 뒷전인 당국의 태도에 굴하지 않고 여성들은 놀라운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데…. 드니즈 키어넌 지음, 고정아 옮김/알마·2만3500원.
국어사전 혼내는 책-우리말의 집을 튼튼하게 짓기 위하여 30년 동안 국어교사를 한 시인이자 소설가 박일환이 국어사전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우리말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도록 조언한다. 풀이가 동어반복에 그치는 낱말, 사전 편찬자의 가치 판단을 담은 풀이, 듣도 보도 못한 한자어 등 사례를 들고 사전이 가야 할 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유유/1만7000원.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오리의 털갈이는 나약함의 시기. 가끔 날아오르는 능력조차 잃어버린다. 인간 남성은 암컷 새를 보고 희생하는 모성을 떠올리지만, 새들의 세계엔 인간보다 나은 성평등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조류학자, 기자가 새를 관찰해 얻은 철학적 지혜를 담았다. 필리프 제이(J). 뒤부아·엘리즈 루소 지음, 맹슬기 옮김/다른·1만3500원.
유일신 야훼-역사와 그의 실체 역사학자 건국대 김기흥 교수가 <역사적 예수>(2016, 창비)에 이어 펴낸 종교학 책. 야훼 신의 실체를 철저하게 검증하려 했다. 인간의 역사를 중심에 두고 ‘발견된 신’이라는 역사학적 관점에서 서구 신학 중심의 연구자들과 다른 감각과 방법론, 거리감을 유지한 것이 특징. 436쪽으로 적지 않은 분량이다. 삼인/2만3000원.
황금 코뿔소의 비밀 8세기에서 15세기까지, 중세 아프리카야말로 이 대륙의 황금기였다고 주장하는 역사서. 프랑스 역사고고학자인 지은이는 당시 아프리카엔 강력한 정치조직과 도시가 있었고 무슬림, 유대인, 동남아인, 중앙아시아 상인 들까지 대륙을 누비면서 물품을 교역했다고 밝힌다. 프랑수아자비에 포벨 지음, 이한규·김정숙 옮김/눌민·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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