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25 21:57
수정 : 2019.04.25 22:12
적당한 거리 “네 화분들은 어쩜 그리 싱그러워?” 적당해서 그래. 뭐든 적당한 건 어렵지만 말이야. (…) 관심이 지나쳐 물이 넘치면 뿌리가 물러지고 마음이 멀어지면 곧 말라버리지…. 식물을 키우는 데 적당한 햇빛과 흙, 물, 거리가 필요하듯 우리네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함을 일깨우는 싱그러운 그림책. 4~7살. 전소영 글·그림/달그림·2만1000원.
별 낚시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어.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만. ‘어? 저기 불이 켜져 있네. 누가 깨어 있나?’ 아이가 말을 걸자 아주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 하늘에서 별이 내려왔거든…. 아이는 조각달에 앉아 토끼와 함께 별 낚시를 하며 동물 친구들을 모은다. 푸른 밤하늘색이 고요하고 평온하다. 0~7살. 김상근 글·그림/사계절·1만3000원.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파리로 1890년대 최고의 열차 ‘오리엔트 특급’을 타고 오스만제국의 콘스탄티노플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여정을 담았다. 3일간의 기차 여행이 탐정소설, 만화책, 논픽션 등 다양한 요소들로 촘촘히 짜여 흥미롭게 펼쳐진다. 초등 3~6학년. 슈테판 마르틴 마이어 글, 토어발트 슈팡겐베르크 그림, 류동수 옮김/찰리북·1만5000원.
문플릿의 보물 이름 난 국내 번역가인 김석희가 추천하고 직접 번역한 영국 청소년 문학의 고전. 열다섯 살 고아 소년이 ‘수천 개의 불빛이 빨강이나 파랑이나 초록으로 반짝거리면서 타오르고 있는 듯 보이는 이 세상 모든 다이아몬드의 여왕’인 보물을 둘러싸고 벌이는 흥미진진한 모험담. 청소년. 존 미드 포크너 지음, 김석희 옮김/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맨발의 소녀 장애로 인해 엄마에게 미움을 받아 온 에이다는 열세 살이 되도록 좁은 집에 갇혀 지낸다. 독일군의 공습을 피해 학교에서 단체로 피난을 가는 동생을 따라 몰래 탈출하는데…. 장애를 안고서도 용기 있게 앞길을 헤쳐가는 소녀의 얘기로, 2016년 뉴베리 아너 상을 받았다. 청소년.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음, 이계순 옮김/라임·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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