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2 20:10
수정 : 2019.05.03 14:13
자치통감 최근 작고한 신동준 21세기정경연구소장이 번역한 <자치통감>이 올재 클래식스로 다시 발간됐다. 세종대왕, 마오쩌둥, 사카모토 료마가 열독한 제왕학의 고전인 <자치통감>은 중국 북송 시대 역사가인 사마광이 1362년 동안의 중국사를 다룬 대작이다. 이번에 출간된 10권은 1차분이며, 모두 30권이 나올 예정이다. /올재·각 권 2900원.
철학, 마법사의 시대 철학 저술가인 볼프람 아일렌베르거가 이념 대결과 세계대전, 대공황이 있던 ‘광란의 1920년대’를 살았던 베냐민과 카시러,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의 10년간의 삶과 철학을 풀어낸다. 네 철학자의 사랑과 좌절, 기발한 아이디어와 정치적 방황, 학문적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펼쳐진다. 배명자 옮김/파우제·2만원.
슬픈 열대를 읽다 중화권의 대표적 인문학자이자 고전 해설가인 양자오가, 구조주의 인류학 고전인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읽는다. 양자오는 레비스트로스가 학술서와 기행문이 섞여 있는 모호한 형식의 글쓰기로 인류 사회·문화의 보편과 특수, 야만과 문명의 구조를 탐색해 나갔다고 말한다. 박민호 옮김/유유·1만6000원.
글로벌/로컬 영미 학계에서 글로벌과 로컬의 관계를 다룬 초기 저작으로 이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과 로컬의 손쉬운 결합인 ‘글로컬리즘’과 그 반대편의 ‘닫힌 로컬주의’를 넘어서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 1989년 백낙청과 프레드릭 제임슨이 나눈 대담이 실려 있다. 롭 윌슨·위말 디싸나야케 엮음, 김용규 옮김/에코리브르·3만8000원.
감응의 정치학 최진석 문학평론가(수유너머104 연구원)가 근대를 넘어서 탈근대를 향한 감응(affect)의 흐름을 뒤좇아 정치와 사회, 문화와 예술, 혁명과 공동체의 문제들을 분석한다. 그 탐구의 실천적 과정이 바로 ‘코뮨주의’며, 공동체는 같은 속성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움직임을 만드는 리듬의 연대다. /그린비·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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