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09 20:15
수정 : 2019.05.09 20:28
기분이 없는 기분 서울에서 남편, 딸과 함께 살아가던 30대 여성 혜진은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버지가 고독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처진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기분, 기분 없는 기분에 빠지게 된 혜진. 그는 과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린이책 디자이너로 오래 일하다 만화가가 된 구정인 작가의 첫 만화책. /창비·1만3000원.
사치의 제국 ‘명말 사대부의 사치와 유행의 문화사’라는 부제. 소비문화가 정점에 이른 명말 문인층과 상인층의 문화 정체성 구축과 사회경제적 양상에 대한 기록이다. 당시 사치와 유행풍조를 가마, 복식, 여행, 가구, 음식 등을 통해 경제학·사회학·문화인류학적으로 분석했다. 우런수 지음, 김의정 정민경 정유선 최수경 옮김/글항아리·2만9000원.
작별-로물루스, 나의 아버지 작년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천착한 철학에세이(<철학자의 개>)를 한국에 선보인 독일 출신 오스트레일리아의 철학자 레이먼드 게이타가 아버지를 기억하며 쓴 회고록.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철학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자전 에세이이기도 하다. 인간의 품위, 사랑과 죽음에 대한 사색. 변진경 옮김/돌베개·1만4000원.
다윈의 실험실 “엠마 다윈은 아마도 인내의 화신이었던 것 같다”로 시작하는 서문이 인상적이다. <종의 기원>이 시작되었던 곳은 다윈이 40년 동안 가족과 함께 산 런던 남부 켄트의 시골집 뒷마당 실험실이었다. 평범하지만 과학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실험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제임스 코스타 지음, 박선영 옮김/와이즈베리·2만원.
하루를 더 살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낸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의 담담한 산문과 시 85편을 최연택 화백의 그림과 함께 엮었다. “일흔이 되면서 용기를 내보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고 싶었다.” 일상의 소소한 감상과 교육, 노동운동에 투신하며 얻은 생각들. /걷는사람·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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